본문 바로가기

이슈

"제발 거짓말 좀 하지 마세요" 제주도, 코로나 확진 목사부부 거짓진술로 '방역망' 흔들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의 한 목사 부부가

 

자신들의 방문 이력에 대해서 거짓 진술을 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30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29번 확진자는 목사로,

 

지난 16일 설교차 방문한 경기 용인시 새빛교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29번 확진자는 이 곳에서 용인시 25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25일 확진 판정을 제주 33번 확진자는 29번 확진자의 부인으로, 29번 확진자와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목회자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했던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33번 확진자는 통신사와 동선, 접촉자 정보 등을 거짓으로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서 제주도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의 동선 확인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을 통해 이들의 동선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이들 부부가 지난 23일 오후 2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산방온천'을 방문한 사실을 28일 확인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산방온천 방문자 명단을 확보, 검사 안내 문자를 보냈으며 증상과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원했다.

 

결국 29일 이들 부부가 산방온천을 다녀간 동 시간대에 이 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40번 확진자와 42번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게 된것.

 

 

 

 

 

 

 

40번 확진자는 온천 방문자 검사 안내에 대한 재난안전문자를 받은뒤 29일 오후 3시쯤 제주시보건소를

 

방문해 목회자 부부와 같은 시간대(오후 2∼오후 6시) 온천을 방문했다고 밝힘에 따라

 

검체를 채취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42번 확진자도 29일 오전 11시쯤 서귀포시서부보건소를 방문해 목회자 부부와

 

동시간대에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했다고 진술하며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40번.42번 확진자는 자신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수일간 일상적인 생활을 보내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이들 부부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