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2일 시즌4' 측이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모자이크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멤버 라비가 착용한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가 모자이크 처리됐다. 모자에는 천안함의 명칭인 'PCC-772'와 천안함의 모습 등이 새겨져 있다.
13일 KBS2 ‘1박2일’ 시즌4 측은 “브랜드 상표 노출을 조심하라는 내부 방침으로 외부에 블러 작업을 의뢰했는데, 작업자가 브랜드 로고인줄 알고 블러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김종민의 모자 또한 가렸고 연정훈은 테이프로 로고를 일부 가려 블러 처리를 안 했다"며 "앞으로 작은 부분도 더 신경써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방송에서도 라비는 해당 모자를 쓰고 등장했지만 제작진은 당시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이 “갑자기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모자이크한 의도가 무엇이냐”라고 궁금해했다.
천안함 생존자인 전준영은 지난 3월 26일 사건 발생 10주기를 맞아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이 모자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금의 일부는 천안함 안보견학과 군당국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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