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는 본사에 식재료비도 못 냈어요. 밤 9시 이후부터 홀 운영 금지면
그나마 있던 치맥 손님도 받지 못하겠네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 3단계 수준으로 격상하자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A씨는 이렇게 말했다. 마음 같아서는 차라리 3단계로 격상하고 얼른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지만,
손님이 없는 한 달을 또 어떻게 버틸지 생각하면 까마득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보다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8월 30일 0시부터 9월 6일 24시까지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큰 젊은층과 아동·학생, 고령층이 주된 대상이며,
음식점과 제과점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포장 배달만 허용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이외에도 해당 시설들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 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도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의 핵심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역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독서실, 스터디카페,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제한 조치는 8월 31일 0시부터 9월 6일 24시까지 적용되며,
이번 시행에 따라 수도권 소재의 38만여 개의 음식점과 제과점, 6만3000여 개의 학원,
2만8000여 개의 실내 체육시설 등이 영향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3단계 격상 시 정부의 방침을 따른다는 입장이지만,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논의가 거론되자 제외됐던 사용처에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2분기 최악의 실적을 받아들였다.
자영업자들 또한 당장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한 업주는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3단계 격상 전 자영업자들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상황이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가게를 닫을 순 없고 테이크아웃 할인을 해서
라도 운영을 이어가려고 한다. 지금이라도 배달앱을 신청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8일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관련 브리핑을 통해서
“지금의 확산세를 진정시키지 못한다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또 당부했다.
정부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어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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