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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내 밥만 차리지 않는 엄마

제목 그대로 입니다. 엄마가 제밥만 안차려줘요
물론 엄마가 밥차리는걸 의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차려먹을 수있는거죠.그건 잘아는데요
저희집이 엄마,새아빠,나,7살 여동생 인데
저는 지금 고삼이구요..엄마가 밥 차려주지 않는건 스트레스가 되지않는데,제가 서운한건 제 밥’만’ 차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달전에 부모님동생 다 외출하고 저혼자 집에서 공부하다 피곤해서 잤는데 제가 밥을 안챙겨먹었거든요(엄마가 안차려줘서 안먹은게아니구 배가 별로고프지 않았습니다) 근데 엄마가 외출했다 오자마자
넌 너 스스로 밥차려먹을줄 모르냐고 갑자기 화를 내시더라구요
야닌 손발이 없냐 내가 안차려주면 안먹겠다는거야?게으른년
뭐 이런식으로 원래 말이 좀 거치시긴 한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뇨 혼자차려먹을 수있는데요 라고 했더니
그럼 이제부터 니혼자 밥먹어라~설거지도 니가하고~
라고 하시는거예요ㅜ그리고 그뒤론 제밥만 안차립니다
식사시간이 되면 엄마,새아빠,동생밥만 있고 제건 없습니다.
저는 가족들 다식사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려먹거나 아에 굶습니다.
근데 솔직히 이건 제가 밥차려먹기싫다~귀찮다~가 아니고 너무 서운하고 기분이 나쁩니다 안차려줄거면 다안차려주든가 왜 제건만 빼고 차리죠?
방금도 셋이서만 삼겹살을 구워먹었습니다.
물론 식탁에 제밥은 없었구요.혹시 고기남았나 가보니 고기는 다먹고 밥조금하고 상추랑 쌈장조금 남았더라구요. 가족 전체한테 왕따당하는 기분입니다
새아빠는 원래 동생(동생은 새아빠딸)과 절 차별하시고 절싫어하셔서 아무말도 안합니다.
너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한데 어떻게 해야하죠..
가출하고 싶습니다

추가)
학교갔다와보니 추천수랑 댓글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네이트판 글써본것도 처음이고 학교 친구들한텐
집안얘기는 안하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쓴건데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
댓글 하나하나 다읽어봤습니다.
제 또래보다는 저보다 어른이신 분들,언니나 이모 분들이 댓을 많이 달아주신것 같았어요..! 긴댓글도 현실적인 조언도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짧은 위로나 ‘많이 힘들죠’ 이런 댓도 많이 힘이 되더라구요… 댓글 보면서도 괜히 눈물이 났습니나..정말 감사합니다..ㅠ
네 엄마는 친엄마 맞구요ㅠ밥은 여전히 안해주지만
이제부터는 그냥 엄마,새아빠 신경안쓰고 저혼자 당당히 차려먹으려고요.
제가 집에서 밥차려먹는게 잘못된 일도 아니니까 눈치
안보려구요.
그리고 친아빠랑 연락이 되냐는 분도 있던데 제 친아빠는 제가 3살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저 친아빠 없으니까 아빠얘기좀 하지마세요 라는 뜻은 없습니다!
제 친구들도 재혼가정인 친구들은 친아빠,친엄마랑 연락하더라구요 .그냥 저는 연락할 친아빠는 없다고 말하고 싶은겁니다.
물론 친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도 있지만,
없다고 딱히 많이 슬프고 외롭진 않습니다.
아주어릴때 돌아가셔서 원래부터 없던분 같거든요.
동생은 새아빠만의 딸은 아니구 엄마와 새아빠 사이의 딸입니다.
오늘은 저혼자 달걀말이 해서 저녁먹고 지금은 내일 수행평가 준비하러 책상에 앉아있어요.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다시한번 판녀분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