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우리회사 불륜녀 사무실에서 머리채 잡혔어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우리회사 불륜녀 사무실에서 머리채 잡혔어요’ 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게시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과 공감을 받았다. 이하 본문을 통해 어떤 사연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안녕하세요 어제 겪은 실화입니다.
 
저는 일단 중소기업을 다니는 20중반 여자에요

회사 전체인원은 90명?정도 되는데 팀을 묶어서 사무실을 3개로 나눠서씁니다.

저희 사무실은 총 20명정도있고 자리배치는 직급순서대로 1자로 쭉 정렬되어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네 일단 제가 그 불륜녀..음 A라고 할게요 A선배를 알게 된건 첫 입사했을때 배치받았던 팀에 있던 분이셨어요 제 사수는 아니고 중간직급의 역할이셨죠

나이는 30살인데 좀 더 어려보여요 27~8 정도? 정석미인상은 아닌데 볼수록 오 예쁘다~ 라는 생각이 들게했던 분이였어요


제가 그 팀에 3달정도 있었는데, 팀원이 총5명이고 유독 A선배와 팀장님이 가까우시더라구요

팀장님은 남자분이구.. 그냥 편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출근할때 두분이서 같은 차에서 내려서 출근하시는걸 봤어요 집은 서로 다른 방향이세요

퇴근도 맞춰서 하는게 눈에 보이고,,

 
또, 팀장님 자리에가서 업무설명을 들을때 회사 메신저 창이뜨는데 A선배가 오빠라고 부르며 메세지가 잠깐 뜨는걸 봤어요

여기까지는 뭐 두분 다 미혼이시고 나이도 비슷하고.. 솔직히 전 입사한지 얼마안돼서 
사내연애..커플 이런거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냥 사귀구나 ~ 했죠

그러다가  저는 팀 이동을 하게되고 그 후로도 두분이서 사귄다는 소문이 계속 들려오더라구요 그렇게 티가나니까 다른분들도 아시겠죠

 
그렇게 한 1년쯤 지나고 제가 원래 3달간 있던 팀이 해산하게 되서 A선배가 제옆팀으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그 팀장님이였던분은 사무실이 다른데도 계속 찾아오시더라구요

옆팀에는 저랑 친한 남자동기도 있었는데, 키도크고 잘생겼었어요ㅎㅎ

근데 어느날은 술마시다가 사실 A선배가 자꾸 업무 설명을하거나 회의실에서 얘기할때, 회식할때 등등 허벅지에 손을 올리거나 스킨쉽을해서 너무 부담스럽다고 .. 그때는 한쪽 얘기만 들은거라 귀담아 듣지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문제였네요.

 

6개월 정도 된 것 같네요..
대대적인 팀이동이있었을때 부장직급의 분이 다른 회사에있다가 저희 회사로 스카웃 당해서 오셨었어요..

저희 회사가 회식이 좀 많은 편인데 부장직급의 분들은 팀 회식을 번갈아가면서 참석하세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A선배가 있는 회식만 가셨었어요 (이것도 일터지기전에는 전혀 신경도 안썼던부분이에요)

그러다가 이제 저희 회사 카페가보면 그 부장님이랑 A선배랑 둘이 커피마시면서 자주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업무적으로 둘의 사이에서 대화나눌일은 전혀 없는걸로 알거든요

일단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 회사는 외부에서 미팅을 오시는 분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외부 손님이오면 안내해드리는것도 인턴교육때 꼭 들어가구요

같이 엘레베이터 타보면 부장님이 A선배한테 장난도 거시고 A선배도 굉장히 편하게 대하시더라구요
근데 부장님은 이미 마흔 중반에 결혼도 하셨어서 두분이 그런사이다 라고는 전혀 1%도 생각 못했어요

근데 어제 저희팀 막내가 어떤 여성분을 안내해드리는 모습을봤어요 40대 중반 정도로 보이셨는데

인상도 굉장히 세시고.. 그 높고 두꺼운 구두 신으면 걸을때마다 소리가 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인상적이다.. 했는데 막내가 회의실로 안내안해드리고 머뭇머뭇하길래

제가 가서 대신 하려고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봤는데

 

그분이 여기 혹시 A대리(이름이랑 직급)있나요?

해서 아 A대리님과 미팅이시구나 생각해서 네 회의실로 안내해드릴게요~

했더니 됐구요 A대리님 있냐고요해서 그냥 컴플레인 쪽인가?까지 생각하고

앉아계시면 불러드리겠다고 했는데 또 제 말 끊으시고' 어디앉아있어요?' 하시길래

 

일단 A대리님한테 알려드려야되겠다 하고 대리님 자리로 가는데 따라오셔서

저보다 먼저 대리님 자리앞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러면서 OOO? 이름 한마디 하더니 A대리님이 뭔가 놀라는 표정이시더라구요

맞다고 하니까 그 분이 바로 핸드백 바닥에 던지듯이 내려놓고 대리님 머리채를.....

대리님은 소리지르고..

저희 사무실 사람들은 다 너무 놀라고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거래처 또라이라고 생각했던거같아요

다들 말리러 일어나고 했는데 그 중년여성분이 멈추시더니 저희한테 OOO부장알죠?

해서 다들 쳐다보기만하니까

'내가 그사람 와이픈데 OOO대리랑 바람난거 내눈으로 봐서 여기온거니까

감싸주는거아니면 내 몸에 손댈생각하지마세요'

딱 이 한마디하고 다시 머리채잡고 흔들고.. 진짜 거의 무슨 드라마 한장면 보는줄알았어요

그와중에 대리님은 반항도안하고 그냥 계셨어요..

그 문제의 부장님은 다른사무실이셨는데 와이프분이 머리채놓고나서 전화걸더라구요

나 지금 당신 회사와서 OOO만났는데 별볼일없다고.. 니네 알아서 살고 소송?준비하라고

끊고 난다음에 대리님한테

' 나랑 사는거 뻔히 알면서 계속 그 난리를치길래 얼마나 당찬년인지 보러왔는데  .. 뭐 어쩌구저쩌구 그 뒤에 말은 잘기억이안나네요...

 

부장님 바로 저희 사무실로 뛰어오시고.... 와이프분은 부장님 보자마자 반지빼서 얼굴에 던지고...

밖으로 나가시고 부장님은 대리님 데리고 나갔어요..

 

이게 어제까지 일이고 , 오늘 하루종일 일하는데 사무실 분위기 거의 죽음이네요....

 

저희 회사대표님이 이슈에 민감하셔서 짤리는건 당연할거고.. 안짤려도 스스로 나가겠죠

두분은 출근안하셨고.. A대리님하고 친한 여자분이 없어서 다들 그 뒤로 어떻게 된건지 상황도 모르고

 

A대리님하고 사귄거같다던 팀장님은 저희보다 더 충격먹은거같고....휴

회사생활한지 2년넘었는데 정말 이런일은 드라마에서나 봤는데..